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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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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오? 학감과 월향의 사건이라고 유명합데다. 근래에 월향이란 기생이 화류계에 썩 유명합니다. 평양서 두어 달 전
에 왔다는데 얼굴은 어여쁘지요, 글은 잘하지요, 말을 잘하지요. 게다가 거문고와 수심가가 일수라는구려. 그래서 장안 
풍류 남아가 침을 흘리고 들어덤빈다는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어요. 아직 아무도 그를 손에 넣어 본 사람이 없다는
구려."
정직하여 보이는 교원 하나가 말에 취한 듯이,
"손에 넣다께?"
"하하하하, 참 과연 도덕 군자시로구려. 퍽 여러 사람이 월향이를 손에 넣을 양으로 동치서주를 하고 야단들을 하나 봅
데다마는, 거의 거의 말을 들을 듯 들을 듯해서 이편의 마음을 못 견디리만큼 자릿자릿하게 하여 놓고는 이편이 이제는 
되었다 할 때에 '못하겠어요' 하고 똑 끊는다는구려. 그래서 알 수 없는 계집이라고 소문이 낭자하지요."
그 정직하여 보이는 교사가,
"왜 그럴까요?"
"내니 알겠소? 남들이 그럽데다그려!"
카이젤 수염 있는 교사가,
"노형도 한두 번 거절을 당하였나 보구려...... 그래 가슴이 따끔합디까. 하하하하."
"천만, 나 같은 사람이야 그러한 호화로운 화류계와는 절연이니까...... 참, 나야 깨끗하지요. 하하하."
"누가 아나" 하고 한 교사가 웃으니 여러 사람이 다 웃는다. 그 정직하여 보이는 교사도 웃기는 웃으나 더 알고 싶어
하는 듯이 마치 학생이 교사에게 질문하는 모양으로,
"그래서? 그래, 어떻게 되었어요?" 할 제 카이저 수염 가진 이가 정직하여 보이는 교사의 어깨를 툭 치며,
"노형께서는 미인의 일이라면 노상 범연치는 아니하구려" 하고 껄껄 웃으니, 정직하여 보이는 교사는 얼굴이 빨개진다. 
월향의 말을 하던 교사가 담배를 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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