Языки

Клавиатура

Страница 10 из 374

Автор: 이광수

Время0:00
Скорость (WPM)0.0
Точность100.0%

Нажмите старт и печатайте строки точно. · Backspace отключен — продолжайте даже после ошибки.

여자는 깜짝 놀라는 듯이 몸을 흠칫하고 한 걸음 물러서며 고개를 폭 숙인다. 해가 벌써 넘어가고 집집 광명등이 반작반
작 눈을 뜬다. 형식은 무슨 까닭이 있음을 알고, 얼른 일어나 램프에 불을 켜고 마루에 담요를 내어 깐 뒤에,
"아무려나 이리 올라오십시오. 아까도 오셨더라는데 마침 집에 없어서 실례하였습니다."
여자는 고개를 들었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저 같은 계집이 찾아와 선생님의 명예에 상관이 아니 되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이올시다. 우선 올라오십시오. 무슨 일이신지......."
여자는 은근하게 예하고 올라온다. 데리고 온 계집아이도 올라앉는다. 형식도 앉았다. 노파는 건넌방에서 불도 아니 켜고
 담배를 피우면서 이 광경을 본다.
형식은 불빛에 파래 보이는 여자의 얼굴을 이윽히 보더니, 무슨 생각나는 일이 있는지 고개를 기울이고 눈을 감는다.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글쎄올시다. 얼굴이 혹 뵈온 듯도 합니다마는."
"박응진을 기억하시겠습니까."
"에? 박응진?" 하고 형식은 눈이 둥글하고 말이 막힌다. 여자도 그만 책상 위에 쓰러져 운다. 형식의 눈에서도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형식은 비창한 목소리로,
"아아, 영채 씨로구려. 영채 씨로구려. 고맙소이다. 나같이 은혜 모르는 놈을 찾아 주시기 고맙소이다. 아아."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말이 없고 여자의 흑흑 느끼는 소리뿐이로다. 따라온 계집아이도 주인의 손에 매어달려 운다.

Нажмите старт и печатайте строки точно.

Не нача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