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нига ·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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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втор: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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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땀이 흐르는구려" 한다. 계향은 형식의 손을 잡았던 손으로 이마의 땀을 씻으며,
"덥지 않습니다" 하고 또 형식의 손을 잡는다. 형식은 일부러 걸음을 늦추었다. 벌거벗은 때묻은 아이들이 머리를 긁적
긁적 긁으며 두 사람을 보고 섰다. 치마 아니 입고 웃통 벗은 부인이 연기 나는 부엌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뛰어나오더니
, 연기가 펄펄 오르는 부지깽이로 머리를 긁고 섰던 사내아이의 머리를 때린다. 맞은 아이는 '으아' 하고 울면서 길바
닥에 흙을 집어 그 부인의 면상에 뿌린다. 형식은 영채가 숙천 어느 객주에 어떤 사람에게 업혀 가다가 그 사람의 얼굴
에 흙을 뿌리던 생각을 한다. 계향은 우뚝 서며 우는 아이를 돌아보더니 두 손으로 형식의 손을 꼭 쥔다. 두 사람은
또 걷는다.
계향은 매맞던 아이를 생각하다가 버리고 형식과 월향의 관계를 생각한다. 언제 '형님'이 이 사람을 알았던고. 평양서
서로 알았으면 내가 모를 리가 없는데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이 왜 형님을 버려서 형님을 죽게 하였는고, 하고 형식이
원망스럽다 하여 가만히 형식의 얼굴을 쳐다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형식의 걱정 있는 듯한 낯빛을 보고 이 사람이 형님을
생각하고 슬퍼하는구나 한다.
이때에 어떤 젊은 사람이 자행거를 타고 두 사람의 앞으로 지나다가 번쩍 고개를 돌리더니 그만 자행거를 내려 형식의 앞
으로 온다. 계향은 형식의 손을 놓고 한걸음 물러서서 지금 온 사람의 모양을 본다.
그 사람은 자행거에 비스듬히 몸을 기대어 쾌활하게,
"그런데 웬일인가? 언제 왔는가?" 하고 담배를 내어 형식에게도 권하고 자기도 붙인다. 형식은 담배 연기를 코와 입으
로 내어보내면서,
"오늘 아침차에 왔네" 하고 말하기 싫은 듯이 자행거의 말긋말긋한 방울을 본다. 그 사람은 형식의 곁에 한 걸음 비켜
섰는 계향을 유심히 보고 형식이가 어떤 기생을 데리고 가는가 하고 의심하면서,
"그런데 주인은 어디인가. 왜 바로 내 집으로 오지 아니하고" 하면서도 형식의 얼굴을 보며 '무슨 까닭이 있구나' 한
다. 형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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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 нача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