图书 · 무정
第258页 / 共374页
作者: 이광수
时间0:00
速度 (WPM)0.0
准确率100.0%
按开始并准确输入每行文字。 · 退格键已禁用 — 即使输入错误也请继续。
"물론이지. '저'라는 것이 있으니까...... 누구나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으니까. 남의 힘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의 '저'를 좌우하겠나. 남더러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하오' 하고 충고하거나 알려 주는 것은 좋지마는
,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 너는 이렇게 해라 하는 것은 참람한 일이지."
우선은 미상불 놀랐다. 그러나 그럴듯하다 하였다. 그러면서도 설마 그러하랴 하였다. 그러나 더 토론할 생각도 없었다.
다만 형식의 사상은 자기와는 다름을 깨닫고 혼자 고개를 끄덕끄덕하였을 뿐이다. 형식은 우선의 이마와 입을 보고 빙그
레 웃는다. 이기었다 하는 기쁜 빛이 보인다. 노파는 두 사람의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몰랐다. 다만 형식이가 어디
로 간다는 줄만 알았을 뿐이다. 세 사람은 각각 딴세상 사람이다. 우선과 형식은, 혹 같은 세상 사람이 될는지도 모르
되 노파는 결코 형식과 한세상 사람이 될 수가 없다. 한방 안에, 같은 시간에 각각 딴세상에 속한 세 사람이 모여앉았
다. 그러고 서로 알아들을 만한 이야기만 한다. 그러므로 그네는 같은 세상에 속하였거니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딴세상
이야기가 나오면 문득 눈이 둥글어진다. 노파는,
"이선생께서 어디를 가셔요?" 하고 가장 놀란 듯하다. 두 사람은 웃었다.
"녜, 어찌 되면 내월 그믐께" 하고 노파는 음력밖에 모르는 것을 생각하고 형식은, "내달 보름께 미국으로 갈랍니다.
""미국? 저 양국 말씀이야요!"
"녜, 양국이오" 하는 형식의 대답을 이어 우선이가 껄껄 웃으며,
"저 코가 이렇게 크고 눈이 움쑥 들어간 사람들 사는 나라예요" 한다. 두 사람은 웃고 한 사람은 놀란다.
"아, 양국이 얼마나 멀게요?"
"한 삼만 리 되지요"는 형식의 말.
"바다로 한 십만 리 가요" 하고 우선이가 웃는다. 그러나 노파는 삼만 리와 십만 리가 얼마나 틀리는지 알지 못한다.
그것은커녕 삼만 리가 얼마나 먼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만 입을 헤 벌릴 뿐이다.
按开始并准确输入每行文字。
未开始